결혼 축가는 어떻게? 듣고싶은 노래고르기.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 예식날 축가 정하셨나요?

제 친구들 중에 노래 잘 부르는 친구들은 있지만, 성격상 누구에게 부탁을 잘 못하는 편이에요.
저 스스로 노래를 잘 못 불러서 직접 부를 수도 없지고요😭😭

결혼식이 너무 먼 미래라 별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동생의 친구가 노래를 엄청 잘한다는 거예요!
여자친구의 친구면 부탁해 볼 수도 있긴 한데.. 동생의 친구잖아요..? 부탁하기 힘들지 않겠냐고 물어봤는데, 여자친구랑도 잘 아는 사이더라고요 ㅎㅎ
여자친구가 성격이 쾌활하고 친근한 성격이라 그런지 동생의 친구랑도 친하네요 ㅎㅎ;;
동생의 친구도 성격이 참 좋은가 봐요!
저는 누나의 친구들이랑 말도 잘 안 하는데..^^;;

아무튼 축가 불러줄 사람은 결정이 됐고, 노래를 찾아볼까 합니다!

조정석-아로하
유리상자-신부에게
이승기-결혼해 줄래
멜로망스-선물
폴킴-모든 날 모든 순간
노을-청혼
이석훈-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김동률-감사
성시경-두 사람
찾아보니 축가로 유명한 노래들이 많더라고요ㅎㅎ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김동률님의 동행이라는 노래인데요.

넌 울고 있었고 난 무력했지
슬픔을 보듬기엔 내가 너무 작아서
그런 널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던 건 함께 울어주기

그걸로 너는 충분하다고
애써 참 고맙다고 내게 말해주지만
억지로 괜찮은 척 웃음 짓는 널 위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진 세상의 짐을 대신
다 짊어질 수 없을지는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나눌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꼭 잡은 두 손이 나의 어깨가
네 안의 아픔을 다 덜어내진 못해도
침묵이 부끄러워 부르는 이 노래로
잠시 너를 쉬게 할 수 있다면

너의 슬픔이 잊혀지는 게
지켜만 보기에는 내가 너무 아파서
혼자서 씩씩한 척
견디려는 널 위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진 세상의 벽이
가늠이 안될 만큼 아득하게 높아도
둘이서 함께라면 오를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내일은 조금 더 나을 거라고
나 역시 자신 있게 말해줄 순 없어도
우리가 함께 하는 오늘이 또 모이면
언젠가는 넘어설 수 있을까

네 앞에 놓여진 세상의 길이
끝없이 뒤엉켜진 미로 일지 몰라도
둘이서 함께라면 닿을 수가 있을까
그럴 수 있을까

언젠가 무엇이 우릴 또 멈추게 하고
가던 길 되돌아서 헤매이게 하여도
묵묵히 함께 하는 마음이 다 모이면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까

가사가 너무 좋아서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인데요 축가로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ㅜㅜ
제 감성을 다른 이에게 강요할 수는 없으니ㅋㅋㅋ
저 혼자서 김동률님 버전으로 들어야겠어요😗

사실 축가는 아직 못정했어요ㅎㅎ
예식일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고르기로하고..
듣고싶은 노래만 안내하고 갑니다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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