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영봉 가려다 제비봉 등산한 후기[충주호유람선주차장-제비봉]

2024. 5. 16. 07:24하루하루

안녕하세요.
날씨가 아주 좋던 5월 4일 어린이날 연휴에 제비봉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보덕암에서 시작하는 하봉-중봉-영봉 코스를 가려고 아침 6시에 서울에서 출발했어요.
이때까지 어린이날 연휴나 다른 연휴가 다르다는 걸 몰랐어요.
6시 출발할 때 네비를 찍어보니 8시 도착이었는데요.. 점점 차가 많아지더니 도착예정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5월 5일에 비소식이 있어서 하루 일찍 다들 놀러 나오셨나 봐요.
그렇게 막히고 막혀 2시간 거리를 6시간에 걸쳐서 12시에 도착했어요ㅜㅜ
봄인데도 너무 더운 날이라 월악산 영봉까지 가는 건 힘들 거 같고, 제비봉으로 변경했습니다.
사실 월악산중 가장 멋진 곳이 제비봉이라는 말을 많이 해요.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 이렇게 세 개가 유명하거든요.

말로만 듣던 제비봉을 이제야 가게 됐습니다ㅎㅎ..

제비봉 주차장

제비봉 탐방로 앞에 작게 무료주차장이 있어요.
화장실도 있어요😊


제비봉 탐방로 앞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면 조금 거리가 있지만 충주호유람선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제비봉 가는 길에 찍은 충주호유람선주차장. 꽤 넓은 편이고 자리가 여유로워요.


제비봉탐방로는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해있어서 그런지 관리가 잘 되고 있었어요.


국립공원스탬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모으시는 분들은 꼭 가져가세요~


국립공원답게 입산제한시간이 있어요.

제비봉탐방로 입산가능시간
동절기(11월 ~ 익년3월) 05시~14시 입산
하절기(4월 ~ 10월) 04시~15시 입산가능

 

제비봉공원지킴터에서 제비봉까지 2.3킬로입니다.
긴 편은 아니지만 짧은 편도 아니고 생각보다 오르막이 가팔라서 마냥 쉽지는 않았어요.


아침 8시에 등산을 시작하려 했으나 12시가 되어서야 등산을 시작합니다.
너무 더운 날이었는데 나무그늘이 많아서 좋았어요.


한.. 10분?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조망이 터져서 충주호가 보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여기까지만 올라와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ㅎㅎ


월악산중에서 제비봉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가까운 곳에 호수와 봉우리와 하늘이 한 번에 보이니까 너무 좋았어요. 거기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니 천천히 등산하며 이 풍경을 즐기고 싶어 졌어요.
왼쪽이 있는 봉우리가 단양 8경에 속하는 구담봉입니다!


다시 제비봉을 향해서 오르는데 어마어마한 계단이 보입니다ㅠㅠ

잘 안보이 신다고요? 확대를 해볼게요

이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에요.
여기만 지나면 그늘이 가득한 산책코스가 나옵니다.



계단을 오르다가 하늘이 멋져서 찍어봤어요
풍경을 보면서 등산하니까 조금 더웠는데도 등산할만했어요😊

계단을 다 올라오면 나무가 우거진 그늘길이 나와요.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여름이 오기 전에는 햇빛은 강하더라도 그늘에 있으면 바람은 시원한 거 같아요!


얘기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제비봉까지 0.7km 남았어요.


제비봉에 도착했습니다! 721m로 엄청 높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서 조금은 힘들었던 거 같아요 ㅎㅎ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석(?)은 있으니 사진을 찍고 놀았어요 ㅎㅎ
사람들이 적어서 줄도 안 서고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정상성 옆 전망데크에는 S라인의 충주호와 옥순 구담봉을 볼 수 있어요😊
이 뷰를 보면서 내려가기가 싫었는데 다음일정이 있어서 하산을 서둘렀어요 ㅠ



그리고 제비봉에는 핸드폰 충전기가 있어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산에 핸드폰충전기가 있는 거 처음 봤거든요 ㅋㅋ
저는 등산할 때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사용하지는 않았는데요, 충전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급하게 충전하실 일이 있으면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산은 시작했던 곳으로 그대로 하산하는데요. 올라올 때보다 하산할 때 더 이쁜 거 같아요 ㅎㅎ
올라올 때 힘들어서 안 보이던 풍경을 하산할 때는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