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꽃산행 천국같은 운해 [당골광장-소문수봉-문수봉-천재단-망경대-반재-당골광장]

2024. 2. 14. 07:14하루하루

안녕하세요.
덕유산에이어 태백산 눈꽃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엄청난 운해를 보고 왔어요😶‍🌫️😶‍🌫️😶‍🌫️
많은분들이 유일사코스로 올라가는데 저는 유일사코스보다 당골 소문수봉 코스가 더 좋았어서 한번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유일사코스가 최단코스라서 정상찍는게 목적이면 유일사코스로 가시고, 더 좋은 뷰를 보고싶다 하시면 블로그 사진 보시고 한번 가보시길ㅎㅎ

태백산국립공원 당골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7시쯤 도착했는데 눈꽃축제기간이었지만 여유로웠어요.
조금 더 일찍 시작하실 분들은 한밝뫼공원휴게소에도 주차가 가능하니 그쪽을 노려보세요.

국립공원스탬프 찍으시는 분들은 여기로 가시면 안돼요!
저희는 엄청 헤맸는데요.
당골탐방지원센터에서 찍는 게 아니었어요!

국립공원스탬프는 하늘전망대 입구 쪽에 있어요.
저처럼 왔다 갔다 하지 마시고 바로 스탬프 찍으시길!


그리고 저희가 태백산에 갔을 때 마침 태백산 눈축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정말 많은 눈으로만든 조각들이 있는데요
타노스도 있어요 ㅋㅋ
지금. 여기. 태백!

저희가 출발할 때는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었는데 하산했을 때는 엄청 많았어요.
다양한 작품들이 있고 재밌는 것도 많으니 태백산에 온다면 눈축제에 맞춰서 와도 좋을 거 같아요!

당골광장에서 소문수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완만해서 등산을 몇 번 해본 분들이라면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어요.

한두 번 쉬면서 올라오다 보니 소문수봉까지 절반정도 올라왔네요.
여기서 바로 문수봉으로 갈 수 있지만 소문수봉이 가장 멋진 곳이기 때문에 무조건 소문수봉으로 가야 해요.

태백산의 눈꽃은 덕유산의 눈꽃과 많이 달랐는데요.
마치 오징어튀김 같은 눈꽃이었어요🍤
날이 추웠다 따뜻했다를 반복해서 이런 튀김 같은 눈꽃이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소문수봉이 0.7km 남았어요.
여기까지 올라오면 이제 완만한 능선코스입니다.

드디어 소문수봉!
멋지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마어마하진 않더라고..?

생각했던 뷰가 아니어서 주변을 찾아봤는데 여기가 아니고 진짜는 뒤편이었어요.

바로 여기 소문수봉입니다!

동영상 잘 안 올리는데 이건 올려야 해요.
정말 천국 같은 운해거든요🥹

😇

날씨가 따뜻해서 사진을 정말 오래 찍었어도 춥지 않았고, 일찍 가서 그런지 우리밖에 없어서 사진 찍고 놀기 좋았어요😆

보통 정상에서 꺼내는 레인저반달이도 소문수봉을 즐겼습니다ㅎㅎ

소문수봉에서 조금 더 걸어오면 문수봉이 나와요.
소문수봉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문수봉에서는 짧게 사진만 찍고 빠르게 지나갔어요.

문수봉을 지나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는데요.
8명이서 산행했기 때문에 음식들이 어마어마했어요🥰
둘이서 산행할 때면 가볍게 먹는 편인데 여럿이 함께 하다 보니 다양하게 먹게 되네요🤤

식사를 끝내고 걷다 보면 정상이 보이기 시작해요.

여긴 정상 바로 밑 천재단이에요.
산그리메가 진하게 보였어요.
전상도 천재단이 있지만 밑에도 작은 천재단이 있더라고요.
이번 태백산 산행은 장소마다 색다른 조망이 있는데 이런 맛 때문에 등산이 질리지 않는 거 같아요 ㅎㅎ

태백산정상입니다.
온몸으로 태백산을 표현해 봤어요😎

망경대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요.

매점이 있어서 컵라면을 사 먹을 수 있어요.
육개장 3500원.
깨끗하진 않지만 화장실도 있으니 급하시면 이용하세요.

망경대에서 계속 내려오다 보면 반재안점쉼터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백단사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당골광장으로 갈 수도 있어요.
저희는 원점회귀코스기 때문에 당골광장으로 갑니다.

전체적으로 하산이 굉장히 가파라요.
이쪽으로 등산하면 정말 힘들겠구나 싶을 정도로 가파른데요. 조심히 하산하세요~

산행 타임라인.
07:30 당골제1주차장 등산 시작.
09:40 소문수봉 도착. (30분정도 사진찍고 휴식)
10:40 문수봉 도착.
12:30 정상 도착.
14:00 하산완료.
약 6시간 30분 산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