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억새맛집] 명성산 억새 백패킹 [산정호수-비산폭포-등룡폭포-억새밭-책바위-산정호수]

2024. 4. 29. 07:29하루하루

안녕하세요.
작년 가을에 다녀온 첫 백패킹이지만 이제야 글을 써봅니다 ㅎㅎ

로망만 갖고 있던 백패킹을 처음 해봤는데 왜 하는지 알게 됐어요. 너무 좋기만 한 백패킹입니다.


산정호수 상동 주차장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188-4
일주차 5천 원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 포천시, 경기도

www.google.com

주차는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 하시면 돼요.
넓기도 하고 일주차가 5천 원이라서 굉장히 저렴합니다😊
명성산으로 가는 등산로도 이쪽에서 올라가요.


길 따라 등산로입구를 찾으시면 되는데 산정호수케이블카펜션을 찾으면 편하실 거 같아요.


거리상으론 2코스가 짧지만 가팔라서 더 힘들어요.
백패킹은 짐이 무거워서 가파른 곳을 오르기 힘들기 때문에 1코스로 완만하게 돌아서 올라갔습니다.


1코스는 완만해서 짐이 무거워도 걸어갈만하고, 등산복 없이도 갈만했어요.


비선폭포를 지나가는데 물이 맑지는 않더라고요 ㅜㅜ


짠! 벌써 억새밭에 도착했습니다!
엄청 천천히 걸어 올라왔는데도 1시간 반정도 걸렸어요🤗
억새밭에서 백패킹하는 게 목표라서 정상까지는 안 올라갔어요.


억새밭 사이로 데크가 있어서 좋았어요.
데크를 걷기만 해도 힐링되더라고요


너무 일찍 왔는지 억새가 아직 다 피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어둑어둑 해지자 박지를 구축했습니다.
잘 곳이 생겨서 좋아요!
어서 진정한 내 집마련이 실현됐으면 좋겠어요😇


저녁은 간단하게 핫앤쿡입니다.
산은 기본적으로 불을 피울 수 없기 때문에 비화식으로 준비하는데요.
밤이 되면 조금 쌀쌀해지는데 찬물로도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따뜻한 음식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밤이 되었어요. 구름이 살짝 있지만 그래도 별이 많이 보이네요. 서울에서는 별을 잘 볼 수 없어요. 왜냐하면 서울은 불야성이거든요.. 밤에도 환해요


주변에 아무도 없는 우리 집.
조용해서 좋아요😊


우리 집은 문 뷰예요. 누워서 달을 볼 수 있어요.
대신 좀 추워요..
추워서 벌레는 없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백패킹하면 일몰보고 일출도 볼 수 있어요.
사실 안 보고 싶어도 볼 수밖에 없어요. 해뜨기 전부터 너무 환하거든요 ㅜ-ㅜㅋ


깨끗하게 정리 후 하산준비를 합니다.
등산객분들이 오기 전에 후다닥 정리하는 게 매너라고 해요. 등산하시는 분들에게 방해되면 안 되니깐요😊


짐을 정리했음에도 아무도 없어서 실컷 억새 실컷 보다가 하산했습니다!



책바위코스로 하산을 했습니다.
비선폭포 코스와는 다르게 데크와 암릉으로 되어있고, 하산하는 동안 산정호수를 보면서 하산하는 코스예요.
내심 삼악산의 붕어섬 뷰와 비슷할 줄 알고 이쪽으로 하산했는데 날씨가 흐리고.. 화장실이 급해서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백패킹할 때는 편안하게 비선폭포로 내려오는 게 좋을까 같아요